18년여간 나의 발이 되어준 애마와의 이별 그리고 새로운 만남
18년여간 나의 발이 되어 준 애마
그랜저(GRANDEUR) TG-G27A-A4 2007년식
그동안 동고동락 하였다고나 할까
좋은 시절도 어려웠던 시절도 함께 했던
그러면서 속 한번 썩이지 않고 묵묵히 나를 보필해 준 친구
덕분에 하는 일 잘할 수 있었고
좋은 성과도 있었지 않나 싶다.
난 아직도 10여 년은 더 함께하고자 했는데
아내가 당신을 위한 선물? 협박당하고 다투다가 져서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차를 마련해 주어서
그대와 이별을 고하게 되어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다.
18년이나 되는 긴 세월에
부동산 종사자로서 남들보다는 업무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차량인데도
167,350킬로미터라는 그리 많지 않은 운행을
거의 모든 날을 함께 해온 그 긴 시간 속에
큰 사고나 사건 없이 무탈하게 이별을 고하게 되다니
정말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그 돈으로 다른 투자를 하는 게 좋은데
어째서 쓸데없는 데다가 돈을 쓰려는 것인지....
내가 언제 체면을 중시했던가
나는 나대로 실속형으로 살아가는 걸 추구하는데...
결국은 이제 마지막으로
당신의 노고에 보답을 하라는
아내의 협박과 애원에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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