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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지전용현장실무 사례입니다.-강산지기-

농지오케이윤세영 2010. 4. 8. 18:23

안녕들 하신지요...

4기강좌를 통해서 서교토와 소중한 인연을 맺었던  강산지기 김양수입니다...

자주 들러서 출첵도 하구 해야 하는디....핑계임다만은 좀처럼 컴앞에 앉을 시간이 별로 없었던지라....괜히 죄를 지은것 같은 송구함도 느껴집니다...지송한 마음이 있기도 하구해서  쪼끔이라도 도움이 될것이 뭘까고민하다가...... 작은 경험담이라도 도움이 될까 시퍼서.....ㅎㅎㅎ

 

짧은 기간의 곡절이 있었슴에도....5기가 다시 새출발을 한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을 들으니...이또한....ㅎㅎㅎ축하...

서교토의 최고커리속에서 고수의 반열에 오르시는 분들이 마니마니 나오시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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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산지전용을 통하여 분양을 하는 사례와 구체적인 절차들에 관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셨던지라,,,, 울 서료토님들에게  제가 출판했던 내용에 실려있는 일부 산지전용현장사례를 올리오니....참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

- 현장이야기위주이다보니 가격이나 행위제한등 이론적인 부분은 빠져있으나   그 정도는 우리 서교토님들께서 충분이 알고 있으리라고 믿고 올려봅니다...

 

참...글구   이 내용이  카페의 취지와 맞지 않다던지,,,,올리는 자리가 마땅치 않은경우 스텝님들께서 삭제하시거나,,,위치를 옮겨 주시더라두 상관업습니다.....^ ! ^ 행복한 봄기운이 다가오는 시절좋은 청춘의 계절입니다......늘 건강하시기르르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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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투자용으로 판단하기에는 상당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분야...!

...망설이다가 ..용기내서 올리렵니다..주위에 잘 아시는 분들이 어설프게 임야를 건드리려 한다면 말리시라구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살수 있는 생활이 이렇게 고마운것인 줄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계절은 이미 겨울의 길모퉁이를 접어돌아 제가 있는 이곳과 아주 어울릴 정도로 계절특유의 황량함과 신선함을 누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창밖의 멋스런 풍경을 하루종일 여과없이 누릴수 있는 시간을 가진나는 참으로 행복한 놈이다라는 제법 자조섞인 생각까지도 해봅니다..

 

이제 임야는 그자체로서는 투자성이 있는 토지로 만들기에는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할것이며,,,,보편적인 견해로는 투자성이 없다고 봐야할것이나,,,잘 아시죠?   케이스바이 케이스라는것.....

 

그러나 임야자체의 투자성은 부족할지는 몰라도 조그마한 규모의 산지전용(주택등)을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이 찾는경우가 있어서 이를 위한    틈새개발을 노려본다면   노른자위투자가 될수도 있을것입니다.......임야자체를 매입하는 행위와 혼돈하지 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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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전용을 통한 택지개발.....

어디라고 지칭을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서울에서 거리가 좀 있는 곳이죠.......제가 토지현장에서 업을 하고 있을때의 일이니깐요....

날씨치고는 유달리 화창하고 좀 덥기도 해서 사무실에 앉아있다가 무작정 차를 끌고 나섰습니다. 여기저기 뭐가있나 어떻게 생겨먹었나 싶기도해서 길이 막히는데까지 괜히 들어갔다가 나오고 하면서 시간을 뽀사먹고 있었습니다.

 

시간도 제법지났고 해가 질무렵도 되고해서 사무실로 돌아가기위해 골짜기에서 빠져나오던 중에 아직도 해가 야물딱지게 비춰주고 있는 임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언뜻보기에도 경사도도 괜찮아보이고 잣나무나 낙엽송 소나무 참나무들이 맘에 좀걸렸지만 방향도 남향이고 임야앞쪽으로는 계곡물이 하천을 이루어서 흘러 내려가고 해서 차를 잠시세워두고 지도를 펼쳐놓고 차근차근 이놈이 어느놈인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왔다갔다하면서 찾은결과 제법 큰 놈이었습니다.. (님들께서 배우셨던 산지전용허가기준의 내용들 중에서 중요한 몇가지를 토대로 판단하고 있던 시간이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도상으로 얼핏보기에도 약 4~5만평은 돼보였습니다. 현장도 다시확인해보니 뒤쪽임야는 한참높고 커보였습니다.. 단지 쓸만한 곳은 앞쪽으로 약5~6천평정도되어 보였습니다. 벌써해가 지고 어두워지고 있길래 일단 귀가했다가 다음날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1차판단---

다음날,

장화신고 가지치기용 긴-조선낫을 들고 산신령님 면담하러 가듯이 천천히 올라가면서 때이르게 열린 복분자도 따먹으면서 속세에서의 일상에 지친 나의 부실한 하체를 위로하며 이윽고 중턱에 도착,

아래를 내려다보니 한마디로

윽...

요놈 괜찮다라는 짜릿한 느낌과 피부에 와닿는 특유의 어떤기분, 갖고갔던 지도를 다시펼쳐들고 임야사이사이에 끼어있는 농지를 찾기시작,, 괜찮아 보였던 임야부분의 상단에 위치한 농지를 찾아본 결과 잘 관리되어 있는 보초병 두님,(여기서의 보초병이란....

 

...

ㅎㅎㅎ

먼저가신 선배님들의 명당자리를 에워싸고 있는 석물을 말하자는 것입니다...ㅎㅎ 

 

“그럼 그렇지 이렇게 좋은 명당자리에 선배님께서 차지하고 있지 않은게 이상하지” 하는푸념과 함께 괜히 숫자 10번과 8번을 번갈아가면서 혼자서 미친놈처럼 중얼중얼,,,,

 

그건 그렇고....산이 워낙 큰놈인지라 산짐승을 만날때를 대비해서 단단히 중무장을 다시한채 물길이 어떻게되나 궁금해서 한참을 정글숲을 헤치듯이 지그재그로 올라가다보니 역쉬 예상했던대로.....

물은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기 마련.... 물이 잴루 무서버...

 

내가 탐나했던 위치의 임야경사가 좀 완만하다보니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들이 모조리

그쪽으로 쏠려서 내려오는 형상....지도에도 없는 큼지막한 구거가 떡 버티고있고......

다행인것은 흘러내리는 물의 방향이 내가 찍어둔 위치의 임야와는 약간 떨어진 곳으로 흐르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으면서 또 혼자서 중얼중얼...

일단 철수...

 

(철수하면서 나는 오늘도 대한민국의 버려지고 척박한 땅을 찾아내어 현대생활에 지치고 지친 도시인들에게 청량하고 맑은 자연과 건강을 되찾게 해주기 위한 토지로 변모시켜야 하는 위대한 임무를 가지고 이곳에 나의 엉덩이 인감도장을 찍으리라....라는 다짐과 함께...슬라이딩 휘리릭)

 

---2차판단---

며칠뒤...지형도랑 뭐 기타관련서류들 대충살펴보고 측량설계하시는 분을 데리고 다시 현장출두....둘이서 머리맞대고 설전..

 

나 : 요놈 한번 봐 주세여....입목축적만 괜찮으면 경사도 예쁜것 같은디

소장 : 괜찮아 보이네요..

나 : 도로내고 좀까면 전용율이 얼마나 나올까? 80정도 나오면 좋겠든디..

소장 : 나올만 하겠는데요. 근데 나무가 좀 많아보이는데....

나 : 까짓거 어떻게 해보는 방법이 없겠어?

석축으로 경사를 좀 잡고하면 도로포함해서 최대한 전용80정도 나오도록 도면으로 한번 찍어주삼......하단부를 약간높여서 경사를 더 죽이든 어떻게 해서든...

소장 : 근데 진입도로는...?

(사실 임야와 12미터포장도로사이에 지방2급하천이 흐르고 있었음. 돌아가는 3미터정도의 현황도로는 별로 의미없었던지라)

나 : 다리하나 놓지뭐...

소장 : 비용이 만만디일텐데...

나 : 구조기술사 아는님 없나?

소장 : 같이 한번 와 보죠...

나 :잘 되도록 해 봐야겠는데..

소장 : (부드러운 눈빛으로 지그시 웃으며) ...... 잘 해봐야쥬? 뭐 별문제 없을 것 같은디요...

나 : 언제봐서 구조기술사랑 같이 한번 미팅좀 잡아주세요....

 

여기까지 1차조사 .... 잠정적으로 완료...지주와의 협의가 안되면 더 이상 소용없잖아유...

---지주찾기---

* 동네 수소문.... 설레설레...“서울산다지 아마” --- 그건 나도 대답하겠당

* 등기부등본상 취득한지 40년....주민번호 없음...

* 소유자 주소 : 임야지번그대로...황당

 

* 폐쇄등기부등본발급 주민번호 역쉬없음.... 또 황당...

* 읍사무소. 산림조합방문......모른다네요...으이그 망할..

* 부득이 마지막 방법....^*^

어찌어찌해서

알게된 지주의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그리고 서울시 성북구? 이문동

: 4회 방문 끝에 비서라는 아들과 통화....반포 모호텔에서 면담....

: 측량해서 오천평만 사고싶다....노후에 뭐뭐 하고 싶어하는 분을 위해서다라는등등의 말도 안되는 매수이유들을 들이대다...

: 살려면 다사라....일부만 팔면 나머지는 언제 무슨수로 파냐

: 돈이 없다...그 큰임야를 무슨수로 다 사느냐....회장님정도나 되니까 그렇게나 그렇게 큰 땅을 보유할 수 있는것 아니냐...

 

---매수계약체결---

우쨌든...7번인가 면담해서 8번째 매수계약체결..

..세부적인 특약사항은 생 략.^^^^*^

 

---세부견적산출...진행---

구조기술사를 대동하고 현지에 2차방문하여 교량인허가 가능성여부와 견적산정...눈으로는 하천의 폭이 약8내지 9미터이나 실제교량의 길이는 최하14미터정도라야 될듯...견적은 약1억3천만..

...

나중에 알고보니 24미터로 늘어남...욕지꺼리...&&**^^^$$$$

(팁 : 택지를 위한 산지전용일때는 산주자신의 명의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산지전용기준) 아시죠?

즉, 다른경우처럼 계약금을 지불하고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은뒤 매수인의 명의로 전용허가신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딱딱한 야그는 담에 자세히)

 

---수해로 하릴없이 세월만 까먹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었으므로 최대한 빨리 잔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곧바로 교량허가를 위한 설계의뢰 하였으나 지자체의 홍수대비지침이 세분화되었다는 이유로 수리기술사의 검토의견을 받아야 한다는 담당자의 한마디에 머리가....

대한민국에 몇 명되지도 않는 수리기술사....예상치못했던 비용이지만 감수할 수 밖에....

한참 교량설계뜨고 있는 와중에 그해 여름에 또다시 닥친 수해...

하천담당 인허가부서의 인원들은 여름내내 수해현장으로 바로출근하는 바람에 서류접수도 못시키고 하릴없이 세월ㄹ만 한달두달

....참으로 후덥했고 지루했던 여름이었습니다.

교량은 그렇다치고

아시겠지만 산지전용은 1만평방미터를 초과할 경우 환경성검토등 귀찮은 규제가 많은편이라서 처음부터 3000평2000평씩 2필지로 분할해서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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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막 지나....지적공사에 측량신청을 했더니 나무가 가려서 측량이 곤란하므로 인부를 몇 명 사라는둥 어디어디의 나무를 자르라는둥 온갖 시키는대로 잡일을 다했더니 그날밤에 온몸이 쑤셔서 악몽에 시달림...

얼굴은 뙤약볕에 새까맣게 그을리고 하얀 눈동자만 남들정도...

남들은 휴가를 중국가서 꼴푸치고 왔나보네..하면서 비아냥..

3000평을 현황측량해서 대충분할도면을 뜨서 인허가를 넣었더니 2500평이상은 위원회심의를 거쳐야 되므로 시간이 걸리니 면적을 조정하라고 해서 다시 빠꾸...(빽?)

 

다시 면적조정해서 접수시켰더니 입목축적에 대한 내용이 환경청과 산림청에서의 자료와 너무많이 차이가 난다고 하면서...재조사요청... 우리몰래 임목축적조사원을 담당공무원이 불렀었나?.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산지전용을 몇 번해본적이 있었던지라 입목축적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목축적문제는 다행히 원만하게 처리되고,,,

입목축적에 대해 아시는 분들고 계시겠지만 5년이내 벌목을 한 나무까지도 축적에 포함시키는 규정 때문에.... 산지를 살펴볼 때 유의하셔야 하겠죠..

 

수해가 끝나는 즈음에 같이 대동해서 현장을 다시방문....요즘 담당공무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기계 참으로 좋습디다....착착 찍으니까 경사각도와 거리가 자동으로.....오..감탄....

 

타인의 농지에 있는 보초병2님을 보더니 20미터의 이격거리를 두어야한다고 하길래 참 난감....기냥 하던대로 5미터로 하믄 되지 뭘 20미터씩이나..... (아니 산지전용세부기준에도 이격거리 5미터거던요. 근디 그 담당님께서는 지생각대로 ) 우 ㅠ...-- 말도 못하고 지는 측량설계사장옆구리만 계속 찔러대기만 하고....

 

뭐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그해 겨울이 다가온 뒤에야 비로소...

 

1. 산지전용허가완료

2. 도로점용허가

3. 하천점용허가

4. 하천구조물설치허가

 

---나 돌아갈래---!

봄에 시작한 인허가가 겨울에 끝나더라구요...물론 규정상으로는 한달이내에 허가 불허가처분을 해주기로 법에는 명시되어 있습니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조항일뿐 늘 단서조항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허가기간이 한없이 늘어나고 있는게 아직까지의 우리현실이죠..

 

어쨌든 먼저 공사에 착수해야되는 교량작업부터 서둘러 시작했죠....

 

그런데...또 그런데입니다...

교량허가는 났는데 위치지정을 위한 포인트를 찍어야 하는데 측량설계사무소와 구조기술사가 서로 포인트지정을 미루더라구요...장비는 다 준비시켜놓았는데 도대체 왜 그러냐고 다그쳤더니 뭐 이상하게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하면서 공사시작포인트를 지적공사에 의뢰하라고 하더라구요...

 

답답하기도 했지만 지적공사에 의뢰해서 찍었더니 다리길이가 늘어나야하는 이상한 현상과 남의 토지에 교량의 포인트를 찍어야 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

아...이해안되는 짜증나는 현상...복잡다단한 그 측량의 세계...???!!!

다음으로 전기를 끌어와야 했기에 한전에 신청해서 임시전기를 가설해둔뒤 물막이를 하고 교각자리에 장비를 들이댔더니 아뿔사 ......

 

그동안 부동산을 하면서 산이 돌산인지 아님 흙산인지를 판단하는데만 열심이었지 하천바닥에는 어떤놈이 있는지를 깜빡한것입니다...

도대체 난 왜 이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중간 교각을 하나 설치하고 양쪽교각을 설치해야하는데 하천건너편에 장비를 대고 교각앉힐자리를 파기시작했더니 아 글쎄 조금도 안파서 바위가 쨔-쟝 하고 미소지으며 마징가제트처럼 암반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난 왜 이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지난 세월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부동산만큼은 하지 않았을텐데...”라는 등의 생각들...

이튿날부터 뿌레카장비를 불러 두드리기 시작했더니 온 골짜기가 전쟁을 하는듯이 ..... 따따다다...다다다다...따따따따....

나중에는 귀가 아픈데다 머리가 어떻게 되는것 같더라구요....오죽했으면 일시키는 제가 기사더러 좀 쉬자고 고함을 질렀을까요... 근데 일하는 기사양반은 들은척도 안하고 계-속 두드리는거예요....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는데도 못들은척 하길래 나중에 화가나서 가까이 올라가서 다리를 쥐어박았더니 그제서야 멈추더라구요....왜냐구요? 그자식은 수영할 때 사용하는 귀마개를 하고 있더라구요..... 황당...원래 귀가 안좋다나요...

 

다음날에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더큰 장비를 급히 수소문해서 불렀슴당....그 짜식이 돈값좀 하더라구요....

 

근디 이틀째 두드리는날 아래동네에서 시끄러워죽겠다고 항의와 민원....공사못하게...도로를 막고..

어-휴.....마을에 잔치한번하고 기부금좀 내고....뭐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깡?

그리그리해서 교각 상판 난간작업 대-충 마무리.....생각조차하고싶지않네여....

 

꼬박 열흘정도 두드렸나 싶네요...

 

한편으로는 토목공사는 공사대로 진행시켜놓고.....

1차적으로 잡목들을 솨악 치고....진입도로 다지기작업부터 시작...

 

제일 위쪽필지에 주택을 앉힐자리부터 다지기위해 땅을 파면서 포크레인 작업을 시작하는데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은 위에서 물이 모여 골을 이루어 내려오면서 골의 방향이 분명히 다른쪽으로 흘러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사하는 자리에 장비를 대서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자꾸만 물이 스며들면서 나오더니 난중에는 아예 물구뎅이가 될 정도로 물의 양이 늘어나더라구요...

이거 괜히 죽도 밥도 안되는거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도 들고....사실 임야를 건드릴때 조심해야 하는것이 바위도 바위지만 물흐름을 잘 파악해야하는데 거기까지는 사실 저도 알아내기가 쉽지가 않거든요...어찌되어 있난 궁금하기도 해서 계속 좀더 파보라고 시켰더니 결국은 땅속으로 물길이 지나고 있는게 보이더니 웬걸 예상했던것 보다 훨씬많은 양의 물이 콸콸하는 정도로 쏟아져 내리더라구요...

요...허벅지까지오는 장화도 무용지물 물구뎅이에 빠져서 영낙없는 생쥐새끼꼴.....

부득이 수소문해서 난다긴다하는 수맥전문가랑 지하수전문가를 불렀더니 현장훨씬위쪽으로 올라간 지점에서 대공을 하나파고난 뒤 물방향을 바꿔야한다는 결론...물막이용으로 삼백미리흄관 10개정도 생각햇는데 추가로 육칠백미리흄관이 10개더 들어가야되는 상황...콘크리트보강공사와 함께.....

 

대충의 토목공사완료....후 왕벚나무.단풍나무, 자작나무, 주목같은 묘목들을 대충 박아두고...

한 채의 주택을 짓기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 지하수 대공작업시추.....

 

(팁 : 혹시 몰라 초보자들이나 기획부동산들은 산지전용허가가 나면 공사를 하기도 전에 최초허가신청한 도면대로 분할측량을 먼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는 괜한 비용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분할말목을 꽂아둔채로 산지의 토목공사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습니다..아무리 정밀하게 공사를 한다해도 말목꽂은대로 공사가 진행이 안되며 공사진척도 형편없이 늦어집니다...실제 지형에 맞고 어울리게 공사를 마무리한뒤에 현황측량을 해서 분할한후 허가내용을 변경하심이...좋을듯)

주택건축이야기는 미래에 조금씩 우리모두가 같이 만들어 가시자구요......행복한 보금자리를.....

 

 

 

 

 

 

 

 

 

 

---또다시 황당사건접하다..---

또한편으로는 분할한 토지의 경계측량실시-

오래전에 필지앞 하천의 수해복구를 위해서 측량하고 축대와 도로를 만들당시에 지정한 측량기준점이 일제시대때 측량한 지점과 오차가 생기다보니 그 기준점이 산쪽으로 밀려올라가서 산이 통째로 능선쪽으로 올라가는 황당한 현상이 발생...

말하자면 지적불부합의 일종....인데....

일제시대때 측량한번했던것이 전부인데 누구한테 하소연할수도 없고 황당하기가 그지없었죠..하도 어이가 없어서 지적팀장한테 그렇다면 산꼭대기에 있던 땅은 어디로 갔는냐고 짜증스럽게 물었더니 빙그시 웃으면서 하늘로 올라가는것죠뭐 라는대답......

 

결과적으로 타인의 농지에 있었던 묘2기가 우리임야와의 경계로 편입되고 그 농지일부도 우리임야로 들어오고 말았습니다...(고놈의 보초병좀 이장해보려고 별짓을 다했는데도 면벽구년....내 언젠가는 묘지인근을 확 파놓고 저절로 무너질때까지 기다리리다....이렇게 나쁜맘 쓰면 안돼는거 아시죠?...)

이 이유 때문에 앞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측량사무소와 구조기술사가 서로 교량의

포인트를 안찍을려고 했던 거더라구요...포인트 잘못찍었다가 다리가 남의 땅과 연결된다면 그야말로 엑스되는거잖아요..지네들은 먼저 감을 잡아놓고서. 나한테는 대충....얼버무리기는...망할노미시키들.... 미리 말을 해줬으며 사전에 대비를 했을틴디...

 

이상이 대충의 스토리입니다.

참고삼아 혹 도움이 되실까해서 위 일을 진행하면서 지출된 비용항목들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님들께서 직접 해 보셔도 어느정도까지는 예상이 될듯 합니다.. ...

1. 토지매입비

2. 취등록관련비용

3. 매도인 양도세

4. 교량설계비

5. 산지전용설계비(변경비용포함)

6. 분할측량비용

7. 교량 건설비용

8. 토목공사비

9. 각종 흄관, 이중관, 유공관등 자재비

10.공사후 필지별분할측량비용(현황측량비포함)과 공사전 경계측량비용

11.대체산림자원조성비

12.복구예치보험료 등 기타소액비용(면허세 등)

13.지하수 대공 2기

14.수리기술사비용 ^*^

15.그당시 기반시설부담금

그리고 그 외 ^*^

 

느낀점도 참 많았습니다.....

 

아시는 선배님들도 이제는 많이 계시리라 봅니다. 임야는 실지면적을 측량해보면 대장상의 면적보다 대부분이 적게 나온다는 사실을.... 차이나는 면적은 어떻게 된거냐구요? 그야말로 하늘로 올라갔대요...산신령님한테 물어보세요....^*^

글구 토지부동산하믄 욕쟁이 된다..입조심좀 하면서 살자 뭐 이런거죠

 

위의 이야기는 지난날의 규제상황에 맞게 운이좋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매도 또한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진 탓에 최초예상했던 수익률까지는 못미치지만 결과적으로 마무리가 잘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하라하면 .....글쎄요.....설레..끄덕...입니다.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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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의 특성상 공개되는 자리에서 이야기되지 말아야 할것들은 몇가지 제외시키지 않은수가 없네요....양도세라든가...인허가과정에서의  뭐뭐....그런거...ㅅ 들...ㅎㅎㅎㅎ

 

땡큐 에브리바디....디바 서교토...!!!!! 

 

" 참고로  제가  토지를 대하는 기본마인드 " 를 누군가가 물으시더라구요...

 

"모든 땅은  사는 순간부터   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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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 하자를 나의 축복으로 만들수 있다면 나는 블루오션의 시장 한가운데 있다"

출처 : 비영리단체. 황막사(황사를 막는 사람들)
글쓴이 : 강산지기(김양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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