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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트렌드, 어떻게 읽고 이해하여야 할까?

농지오케이윤세영 2010. 11. 10. 09:38

새로운 기업은 수도 없이 시장에 나타나고 사라지며, 변화하고 순위가 뒤바뀐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특히 정보력이 투자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믿고 따르는 투자자들이 많다.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일부 개인투자자 조차 인기 있는 경제방송의 주식투자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을 통해 아무리 상담을 받고 그대로 따라 해 보지만 늘 돌아오는 수익률은 마이너스라고 말을 한다.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좋은 회사인지 여부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것이다. 투자경력이 무색하게 자신의 소중한 돈을 남의 정보에만 의지하고 있는 잘못된 투자현실이다. 배우자가 어떠한 사람인지 조차도 모른 채 무턱대고 결혼식부터 올리는 경우와 다르지 않다.

좋은 정보가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보는 누군가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찾아내는 것이다.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정보라면 경쟁의 속도에서 조차 뒤쳐진다.

즉, 이미 시장에서는 셀 수 없는 정보들이 넘쳐나고 누구나 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이 많은 정보들 속에서 이를 재해석하여 옥석(玉石)를 가려내는 것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꼭 필요한 자질이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평소 호기심과 상식을 통해 트렌드와 같은 변화를 읽고 이해하는 눈을 갖는 것이다.

국내 트렌드 분야의 대표적 전문연구소인 한국트렌드연구소는 트렌드란 "현재의 특정한 시점에 징후로 출발해 다양한 사회문화적 영역에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얻어 필연적인 변화를 촉발하게 하는 사회문화 현상"이라 정의하고 있다.

1984년 메가트렌드(Megatrends)를 쓴 존 나이스비트는 저서에서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공업기술에서 하이테크 하이터치로, 국가경제는 세계경제로, 양자택일의 사회는 개인의 다양성과 선택을 중시하는 복수선택의 사회로 변화할 것이라고 제시한 바가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치 당연하고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던 현상으로 보이지만 실패한 투자자들은 그저 남의 일처럼 쉽게 이런 부분을 간과하곤 했다.

트렌드는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통해 점점 더 크고 강해질 세상의 변화들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기대와 추측이 아닌 객관적 사실과 상식으로 풀 수 있는 연결고리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트렌드를 보고, 읽고, 나름대로 재해석하는 훈련과정은 분명 투자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에라도 이 같은 훈련은 작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통해 조금씩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의 껌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 포장지를 만드는 은박지 회사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뉴스에 음주운전 단속 소식이 들리면 보험사의 이익이 늘 것이라는 생각은 호기심에서 출발 할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의 패권을 다투는 강자로 부상한 중국은 앞으로 이웃한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저출산과 같은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우리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상상하는 것은 트렌드를 읽으며 나만의 정보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 지나간 트렌드로 등장했던 현상들은 무엇이었고, 10년, 20년 이상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거대한 트렌드와 그 속에서 주도권을 쥘 산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를 상식으로 접근해 보자. 그 속에서 답을 얻었다면, 올바른 투자방향을 정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길이 되어줄 것이다./민주영

출처 : 비영리단체. 황막사(황사를 막는 사람들)
글쓴이 : 황막사(박준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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