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면 생각나는 그 사람~ 아! 그리워라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이다.
살다 보니 지나간 일은 잊고 상기도 하는데
해마다 현충일이 되면 생각나는 그 한 사람이 있다.
나에게는 가장 안쓰럽고 애틋하면서도 소중하기도 한
아주 애잔하고 측은 감정이 치솟는
하지만 사무치게 그리운 그 사람~
현충일이니까
당연히 오늘 이렇게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가와 나라를 지켜 주신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감사는 당연 한 것이고
그 외에 생각나는 그 한 사람이 나에겐 따로 있다.
가난한 농촌에서 일제강점기에서 태어나서
23살 청년이 되어 한참 신혼생활하려는데
민족상잔의 6.25가 터지자 군에 나가서
수많은 전쟁터에서도 기적처럼 잘 버티시고
온몸에 박혀있던 포탄 파편들을 다 제거하지도 못하고
영원히 함께 해 자기고 가신 나의 아버님
그분이 이날이면 유난히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그 어렵게 살아오신 그 모진 세월이
어렴풋이나마 내 기억과 추억을 오버랩시킨다.
어린 시절 일제하에서 어렵게 어렵게 살고
청년 시절은 전쟁과 전쟁 후까지 6년여를 군대에서 죽을 고생하시고
그리고 정착한 농촌에서는 화전을 일구고
남의 소작부터 그야말로 궂은일 힘든 일 다 하시고
6남매 길러주신 그 억척스러움과 부지런 함으로
살만하게 되니까 그만 이 세상을 떠나버리신 그 사람
정말 본인은 마음 한번 몸 한번 편히 지내지 못하시고 사시다가 가셨으니
생각만 해도 울컥하고 애잔하고 안쓰럽고 측은하면서
그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내일을 위해서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라 몸으로 말로 일러 주신 그 사람 나의 아버지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나도 성실하게 열심히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 사회에서 존경받지는 못할지라도
손가락질 받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이제 아버지 돌아가신 그때보다도
내 나이가 벌써 10여 년 가까이 더 살고 있습니다.
나도 아버지처럼 이젠 인생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아버지처럼 나라와 사회와 가정을 위해서
그런 큰 업적은 남기지 못하겠지만
나를 내 가정을 위해서라도 아버지에게 누가 안되도록 살아가겠습니다.
불효자 윤세영 드림
현충일[ 顯忠日 ]이란
정의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
개설
6월 6일이며,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며 조기 게양을 한다.
연원 및 변천
국가가 존재하는 데에는 상당한 전란을 거치게 되어 있고,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48년 8월 정부 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한국전쟁을 맞았고 이에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으며 백만 명에 달하는 일반 시민이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었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자리가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는 1956년 4월 대통령령 제1145호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을 개정하여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여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가지도록 하였는바, 현충기념일은 통상적으로 현충일로 불리다가 1975년 12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현충일로 공식적으로 개칭되었다. 1982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행사는 국가보훈부가 주관이 되어 행하는 바 서울에서는 국립묘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추모 대상 범위는 한국전쟁에 전사한 국군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현충일 [顯忠日]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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