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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역사탐방과 백두산 여행기 = 여행 수기를 마치며

농지오케이윤세영 2008. 9. 13. 12:46

오정농협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하는 연수교육으로 실시한다는

고구려 역사 탐방과 백두산을 간다는 통보를 받고는

그져 몇일 백두산 일대를 다녀온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첯날인 8월 25일 오전 10시 오정농협 앞 집결 후 출발하여

오후 1시 1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에 대련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가 나왔고 현지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전세버스에 올라타고는 신의주와 맞닿아 있는 단동으로 향했다

대련에서 단동까지 가는길에 휴게소가 딱 한군데 있었는데

우리의 국도에 있는 그런 휴게소 같았다

그래도 이게 이쪽에서는 가장 시설이 좋은 휴게소라고 한다

단동에 도착했을때에는 밤이었고 끊어진 철교에 불이 켜져 있었고

옆으로는 새로 놓아서 통행하는 다리가 있었으며

압록강 강변에 있는 광장과 철교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운동도 하고

 관광도 하고 쉬기도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아참 끈어진 다리는 6.25동란때 미군 폭격기가 정확하게 북한쪽 다리만 폭파

하고 중국쪽은 남아 있다하며 그대로 보존을하며 후손들에게 상기시킨다고 한다

단동의 차창관광을 마치고  4시간 30분을 달려 단동의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는 가일양광주점이라는 호텔에 들었다

 

8월26일에는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되는구나 하며 아침을 먹고는 출발하였다

어제 차창 밖으로 보았던 압록강에서 유람선을 타고는 위화도부근까지 갔다

가 다시 신의주 즉 이북의 경계지역에 10여미터까지 접근을 하면서 포구를

보여주었고 중국의 월량도와 단동시가지를 선상관랍하였다

너무나 차이가 나는 두도시의 모습에 정말로 말로 표현할수 없는 생각이 떠올랐다

신의주만 잘 개발해도 단동과 연계한다면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음은 나만의 생각은 아닌듯 했습니다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는 2시간 30분여를 달려서 환인시에 도착하여

한식당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어 대었다

그리고는 고구려의 첯도읍지인 졸본성(홀본성)에 오르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이곳을 오녀산성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물론 나름대로의 유래도 있었다고 하지만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로 30여분을 올라가서 다시 999계단을 오리니

천혜의 요새라 할 홀본성이 내 발아래 있었다

대부분이 10~200여미터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남문에 약 20여미터정도와 뒤쪽으로 일부만이 외부에서 들어올수 있는

해발800여미터의 고지에 분지로 조성된 곳이었었다

궁권터,주거지터,창고터는 물론이고 샘물까지 발굴해서 보존하고 있었다

다시 통화로 2시간여를 달려서는 저녁을 먹고 중국여행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코스인 발마사지를 받고는 동방가일대주점이라는 호텔에 투숙을 하였다

 

이번 여행의 메인인 백두산등정을 하는 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하늘을 보니 날이 맑게 개여 있었다

그러나 가이드가 초를 친다 여기는 이래도 백두산의 날씨는 아무도 모른단다

통화에서 출발하여 백두산까지는 4시간을 이동하였다

중간에 점심을 먹고 백두산 서파지역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다시 셔틀버스로 50여분을 오르니  백두산등반길 주차장이다

여기서 1350여계단을 오르면 백두산 관광지이고 천지가 보인다한다

1000여계단을 올라갔을때 먹구름이 몰려 들었다

나머지 계단을 정신없이 뛰어 올라가니 시커먼 먹구름이 드링우기 시작했고

그러나 아직 천지와 주변 산들은 보인다

정신없이 사진을 찌고 돌아서는데 뽀얀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휩싼다

그러나 10여분후에 다시 모든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걷히고

백두산의 웅장한 봉우리와 맑은 천지를 보여줌은 차카게 살아서인가  ㅎㅎ

천지보기보다도 더 어렵다는  저 산아래 수림지대까지도 내려다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 금강대협곡에 들렸다

화산폭발시에 생긴 협곡이라는데 그리 웅장한 모습은 아니었다

아마도 장가계나 황산을 다녀와서인듯 싶다

다만 중국 여러곳을 다니면서 항ㄹ상 느꼈던것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려는 모습을 여기서도 찿아 볼수 있었다

나무로 계단과 오솔길을 만들어 놓고 주변은 건드리지도 않은 자연그대로를 보존하는 모습...

우리는 그런 계단을 만들때도 주변을 말끔히 정리하는데....

아쉬운 백두산과의 작별을 하고는 점심을 먹고는 다시 통화시로 향하였다

 

이제는 본격적인 고구려 유적 탐사에 오른다

통화의 호텔을 나와서 다시 2시간 30분여를 달려 집안으로 왔다

그곳에서 광개토태왕비와 광개토태왕릉과 장군총(장수왕릉)을 관광하였다

피라미드형태의 돌로 쌓아 만들어졌고 위에 석실이 마련되어 잇었다

이어서 집안시내에 있는 국내성의 남은 성벽을 둘러 보았다

비록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내려서 보아야 한다는 가이드의 협박에 모두들 내렸다

우리라도 자꾸 많이 와서 보아야 보존을하고 또 복원을 할것이라는 말때문에...

점심을 먹고는 환도산성으로 향했다

그자체가 철옹성이라 할만했다

이곳도 졸본성과 같이 들어오는 입구 100여미터만 평지일뿐 나머지는 절벽

으로 둘려쳐져 있었고 입구 전망루에서는 멀리 집안시와 압록강너머 산까지

볼수있는 곳에 위치하였으며 이곳에도 발굴과 보존은 되고 있었다

아쉬웠던것은 산성하 무덤이라는 환도산성 입구에 있는 무덤군을 차창으로

보고 왔다는 것이다

다시 5시간 가까이를 달려서 단동으로 오는 길에 첯날 보지 못한

압록강변에 위치한 박작성인 호산장성을 들렸으나 어두워서 정상에는 오르지 못하고

성문과 일부 성곽을 오르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이제 일정의 마지막날이다

호텔을 나와서 다시 대련공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4시간 30분이 넘게 달려서 점심을 먹고는 중국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무려 40시간이 넘는 긴 버스 이동이 기억에 남았고

그 이동시간에 고구려 역사에 대하여 틀어준 디비디는 정말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져 역사시간에 조금 배웠던 지식과

그나마 주몽이라던지 연개소문같은 드라마에서 익힌것이 전부였던

나의 고구려에 대한 역사 인식에 대하여 부끄럽고 죄스러움까지 느꼈다

지금의 한반도가 아닌 그 몇배의 드넓은 만주벌과 중원벌까지 호령했던

고구려인의 기개와 용맹이 전달되는 듯 했고 이를 지키지 못하고

남의 역사로 만들어가도 어찌하지 못하는 나약한 우리민족이 서글퍼졌다

 

이번에 보았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비에스 방송에서 한 " 서길수의 고구려 혼을 깨우다" 라는 프로와

케이비에스 방송에서 한 " 아 고구려" 란 프로를 모두 다시한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고구려 역사에 대한 재평가와 교육에 대하여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햇으며

그리고 중국에서 하는 동북공정이라는 사업이 어떠한 것인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과장일까

그리고 백두산 관광에 공항을 설치하고 도로를 개설한은 것이 우리 관광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자기네 중국인들이 한국인보다 더 많이 찿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것을 들었을때에는 심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나 국민이나 어느 이슈가 되었을때만 반짝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몇년 몇십년을 두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천하는 그들이 무서웠습니다

 

8월 29일 오후 6시 30분 오정농협 앞에서 해산하는  4박5일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여행은 참으로 여행이 아니라 역사의 인식을 새로이 하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