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오케이의 횡설수설

일요일 새벽 스마치워치 때문에 민폐 끼친 비상사태

농지오케이윤세영 2024. 11. 18. 12:13

 

일요일 새벽 스마치워치 때문에 민폐 끼친 비상사태

 

일요일 새벽에 일어난 일이다.

평상시에는 밤에는 차지 않고 풀어 놓는데

수면 패턴 점검을 하려면 일주일 이상 착용하여야 한다고 해서

지난주 내내 차고 잤는데

글쎄 마지막 날인 일요일 새벽에 비상사태가 일어났다.

 

자고 있는데 워치에서 삐용삐용 거려서 보니

낙상 감지 낙상 감지라는 메시지가 뜨더니

어디론가 전화 걸리는 것 같아서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는데

소방서 119에서 무슨 일이냐고 전화가 오는 게 아닌가.

별일 없다고 하니까

그럼 다행이다고 하면서 항상 주의하시고 건강하시라고 덕담까지 건넨다.

지병이 있고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서비스이긴 한듯한데

공연히 근무 중인 분들에게 미안함이 들었다.

 

그런데 조금 있자니

아이들한테서 비상사태가 터진 것이다.

아들네 딸네가 자기 엄마한테 번갈아 전화가 오면서

아빠에게 무슨 일 있느냐 병원에 가셨냐 하는 것이다

글쎄 알고 보니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문자로 안내 공지와

내가 있는 위치에 대한 정보가 송신이 된 것이다.

자다 말고 얼마나 놀랐을까?

공연히 미안하고 한편 무안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번에 한번 쓰러진 일이 있어서

아이들은 아마도 덜컥했을 것을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몸 건강을 내가 더 챙겨야 하겠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지금은 매일같이

하루에 1만 보 이상 10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을 꾸준히 실천 중이라서

건강은 어느 정도 지켜가고 있고

조금씩 높았던 각종 수치들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이다.

물론 아직은 보조적으로 약의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이제 약과도 이별을 고하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하게 실천 중이다.

 

오늘은 그 이야기가 아닌데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려고 하다 보니

이런 작은 부작용도 발생하기는 하네요.

그래도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이

몸이 불편하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다음은 카톡으로 전송된 공지 내용이다

워치 착용자에게는

소리로 알림 공지가 있었고

119로 전화가 연결이 되었으며

카톡에는 아래와 같이 공지가 되었다

119에서 긴급 구조를 위해 귀하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였습니다.

 

다음은 가족들에게 통지된 카톡 문자와

위치에 대한 워치 착용자의 위치 정보이다

낙상 감지

메시지를 보낸 워치에서 낙상이 감지되었으며

발신자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http://maps.google.com/maps?f=q&q=37.501511,126.767690

 

37°30'05.4"N 126°46'03.7"E

 

www.google.com: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