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오케이의 횡설수설

올해 지금까지 농사짓느라 들어간 돈과 노력을 더듬어 보니

농지오케이윤세영 2025. 4. 5. 07:03

 

올해 지금까지 농사짓느라 들어간 돈과 노력을 더듬어 보니

 

 

올해 농사를 지으면서

비료 등 구입한 농자재 구입내역을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제초 매트와 고정 핀 176800원

퇴비가 100포 300,000원

유박비료가 30포 630000원

복합 요소 비료가 12포 223800원

오가피나무 묘목 130주 외 4종 193010원

살구나무 2주

호두나무 3주

엄나무 10주

두릅나무 20주

미나리, 부추, 상추 모종 54860원

상추, 대파. 돼지감자 씨앗 및 종근 76500원

 

올해는 지난해와 재작년

소홀했던 보상으로 비료도 많이 샀고

그리고 묘목 등종자도 좀 많이 구입을 했다.

오해하지 마시라 해마다 이렇게 많은 돈이 드는 것은 아니다.

몇 번 말하지만 재작년과 작년에 몸이 안 좋아서

농사 밭 관리를 소홀히 하였고 일반 채소 등 농사짓던 것을

과수와 약용작물로 교체를 하느라 새로 발생한 비용이 들어서 그러한 것이다.

오히려 앞으로 또 내년부터는 추가로는 퇴비와 비료 이외에는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갈 일이 없는 장점도 있다.

 

고로 총 투자한 비용이 1,654,970원

물론 부부 두 사람 조합원 지원 사업으로 60여만 원을 받았지만

그래도 적잖은 돈이 투입이 되었다.

 

여기에 노동력인 품값은 계산도 하지 않았다

올해 아무리 적게 잡아도 8시간으로 계산하여

20일은 넘게 일을 했으니 그것도 적잖은 비용이다.

 

앞으로 칡 등 제거 작업이 며칠 해야 하고

그 외에도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초작업도 해야 하고

5월에는 두릅이며 엄나무 옻나무 오가피 순도 따야 하고

이것을 삶고 말려서 묵나물로 만들어 놓아야 하고

난 장아찌 종류는 별로라서 주로 냉동 보관하거나 묵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6월에는 매실 수확하고 새순도 잡는 여름 전정 작업도 해야 하고

5월부터는 그래도 밭에 가면 앵두를 시작으로

왕보리수 자두 등 먹을거리가 있으니 재미가 쏠쏠하고

가을에는 대추며 모과 꾸지뽕 헛개 등 철철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지만

판로보다는 자가소비와 지인들에게 선물하다 보니 내 돈만 추가로 더 들어갈 뿐이고

이와 같이 아직도 올해 할 일은 태산같이 첩첩이 기다리고 있다.

 

농사를 누가 돈 보고 짓느냐

정말로 맞는 말이다

그냥 사 먹는 것이 훨씬 싸다.

한마디로 농사일은 집안 일과 같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해도 해도 돈도 생기지 않고

온몸이 쑤시고 고장만 나는데

그 누구도 알아 주지를 않는다.

 

오늘도 또 구입을 했네요

질경이 달래 냉이 흰민들레 씀바귀 고들빼기 산미나리 씨앗을

51,000원어치나 또 질러 버렸네요. 

 

밭둑에 심으려고 또 저질렀네요.

감나무, 자두나무,앵두나무,체리

많이는 안 샀아요.

52,000원이네요

이젠 그만 저질러야지요.

다음주에는 이것도 요기조기 심어 놔야 하겠어요.

 

칡, 인동덩굴,으름덩굴 잡는 제초제는 그래도 구해야 하겠지요.